삼호그린인베, 390억 펀드 청산 1년 연장 파두 투자해 원금 이상 배분 마쳐…추가 회수로 성과보수 구간 진입 목표
이성우 기자공개 2024-12-10 08:40:21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390억원 규모의 'SGI퍼스트펭귄스타트업펀드' 청산을 1년 연장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회수 작업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해당 펀드는 파두 등 포트폴리오 엑시트를 통해 이미 원금 이상을 회수한 상태다. 내년 보호예수 물량 매도와 기업공개(IPO) 도전이 예정된 투자 포트폴리오들을 중심으로 추가 회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6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SGI퍼스트펭귄스타트업펀드 청산일을 2025년 11월로 연기했다. 이번이 첫 청산 연장이다. 이 펀드를 통해 투자한 기업 중 아직 투자 회수를 하지 못한 곳이 있어 청산 기간을 늘렸다.
SGI퍼스트펭귄스트타업펀드는 2014년 11월 250억원으로 결성됐다. 성장사다리펀드가 125억원을 출자했다. 민간 LP로는 한화손해보험, 안다인베스트먼트, 신영증권 등 총 7곳이 참여했다. 펀드 만기는 10년, 내부수익률 기준 (IRR) 6%로 설정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강지영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전무다.
펀드 결성 이후 빠르게 투자재원을 소진한 SGI퍼스트펭귄스타트업펀드는 약정 총액을 140억원 증액했다. 앵커 LP 성장사다리펀드가 70억원을 출자했다.
이 펀드는 총 28개 기업에 투자했다. 이중 3개 이상 기업이 상장에 성공했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메모리 반도체 팹리스 기업 파두가 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파두에 총 3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파두가 상장되면서 263억원을 회수, 멀티플 9배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상장한 케이웨더도 SGI퍼스트펭귄스타트업펀드의 포트폴리오다. 지난 2022년에도 셀레믹스를 상장시켜 엑시트했다. 회사는 현재 펀드 원금 이상을 회수했다.
지난 10월엔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셀비온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보유 주식 약 30만주 중 9만주를 매도해 22억원을 회수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내년 셀비온 잔여 주식을 매도할 예정이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 오렌지스퀘어, 소수 연료 전지 기업 코멤텍 등 잔여 포트폴리오 기업의 기업공개(IPO)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는 2025년에서 2026년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이 목표다. 지난 7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코멤텍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GI퍼스트펭귄스타트업펀드는 코멤텍 주식 약 27만주를 보유 중이다. 지분율은 3.63%다. 코멤텍은 2025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술특례를 활용한 상장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또 SGI퍼스트펭귄스타트업펀드는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축전지 제조 기업 퓨리켐 지분도 4.73%(25만주) 보유하고 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금까지 LP들에 원금 이상으로 배분한 상태"라며 "나머지 포트폴리오들 중 4개 정도 기업을 IPO를 통해 회수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성과보수를 받을 수 있는 구간엔 아직 못 들어갔다"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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