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물심양면 '주택부문' 키우기 [영·호남 주택 건설사 리포트]②비건설부문 동원 '우방건설산업·우방산업' 지원
고설봉 기자공개 2015-07-02 09:01:00
[편집자주]
최근 건설업계에 영호남 토종 주택 전문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간 축적한 시공 노하우와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로 영역을 넓혀 입지를 굳혔다. 주택시장의 새 강자로 떠오른 영호남 주택 전문 업체의 사업 동향과 재무건전성 등을 살펴보고, 외형 성장 밑그림을 예측해 본다.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4일 16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그룹이 주택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비건설부문 자회사들까지 분양 시행사로 동원되면서 주력 건설부문인 우방건설산업과 우방산업이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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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건설산업과 우방산업은 자체 분양사업에 이어 SM그룹 계열사 일감 수주로 매출을 늘리고 있다. 그룹 계열사들이 확보한 토지를 매입해 시행업에도 진출했다.
우방건설산업은 지난해 경북도청신도시 일대 아파트 3개 단지를 분양, 시공해 매출이 불어났다. 초기 분양대금 수익 인식으로 총 564억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향후 회수해야 할 분양 대금은 1260억 원 수준이다. 또 관계회사인 삼라로부터 경북도청신도시 6블럭 아파트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 도급액은 1498억 원이다.
분양 수익과 도급 공사대금이 늘어나면서 회사 사정도 좋아졌다. 2011년 우방건설산업은 매출액이 겨우 93억 원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마이너스(-) 166억 원과 마이너스(-) 554억 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아파트 분양물량이 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2013년 우방건설산업의 매출액은 885억 원으로 급증했다. 분양수익이 매출액의 무려 89% 수준인 786억 원으로 치솟았다. 2014년에는 분양수익이 993억 원으로 불어났고, 매출액은 1315억 원에 달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억 원과 119억 원으로 늘었다.
미분양 해소도 우방건설산업의 정상화를 도왔다. 2012년 대량 미분양이 발생한 경남 양산 신기동 2차 아파트 공사가 지난해 6월 완공, 429억 원의 분양수익을 거뒀다. 또 주택 경기가 얼어붙었던 2010년 이전 공급한 경기도 화성 봉담과 서울 청담동 빌라에서 44억 원의 분양대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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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산업도 주택시장 활황으로 미분양을 털고, 도급사업을 늘리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적의 발목을 잡던 대구 율하지구 미분양이 지난해 대거 소진됐다. 총 546억 원에 달했던 분양미수금이 2013년 말 환입되면서 상황이 좋아졌다. 2013년 공급한 경기 화성 봉담 아파트도 초기 미분양 발생으로 고생했지만 지난해 분양미수금이 대폭 감소했다.
우방산업은 최근 아파트 도급공사 물량이 늘면서 더욱 숨통이 트였다. 우방건설산업이 분양한 경북도청신도시 4블럭과 5블럭 아파트 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공사를 시작해 총 92억 원의 매출을 확보했다.
우방산업은 또 대한해운, 티케이케미칼 등 SM그룹 내 관계회사들을 시행사로 내세워 택지를 확보, 건설 자회사들에게 일감을 나눠주고 있다. 광주 운남, 김포 고촌, 강원 영월 등 SM그룹 계열사들의 아파트 신축 사업도 수행했다. 대부분 2013년 분양을 시작한 단지여서 연말까지 안정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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