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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CFO 교체한 사연은 이영상 부사장 건강악화로 고문 발령, 후임에 이동형 전무 발탁

이효범 기자공개 2016-03-16 08:26:03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5일 16: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비맥주가 최고 재무책임자(CFO)를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통인 이영상 전 부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나면서 이동형 전무를 후임으로 발탁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지난해 말 수출과 구매 담당임원인 이동형 상무를 전무로 승진 발령하고, 재무책임자로 신규 선임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10년 넘게 재무 분야에 몸 담아 왔던 이 전 부사장은 건강상의 문제로 자리를 내놨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이 전 부사장이 건강상 문제로 정상적인 근무를 하기 어렵게 되면서 고문으로 물러났다"고 말했다.

이 전 부사장은 올해 1월 사내이사 직도 내려놨다. 그는 2007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10여 년 동안 오비맥주 이사회에서 주요한 의사결정에 참여해온 핵심인물이다.

이 부사장은 2014년 오비맥주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서 AB인베브로 재매각 될 당시에도 재무 전문가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당시 CFO로서 업무 능력을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프레데리코 프레이레(한국명 김도훈) 사장에게 직접 보고할 정도로 영어에 능통한데다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전 부사장의 후임으로 뽑힌 이 전무는 오비맥주 내에서 기획, 수출, 구매, 재무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거쳤다. 회사 측은 신임 CFO로서 핵심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14년 오비맥주가 AB인베브에 재매각된 이후 장인수 사장은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또 지난해 전 진로 출신인 고위 임원들이 잇따라 명예퇴직 형태로 회사를 떠나면서 경영체제 개편에 속도가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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