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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가든파이브 툴동 판매시설 매각 시도 상가 6호 총 357억에 일괄입찰...㈜대청레포츠센터, 2019년 2월까지 임차 중

김경태 기자공개 2016-09-19 08:07:18

이 기사는 2016년 09월 13일 12: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가든파이브 툴동(garden5 Tool, 다블록) 공구상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웰빙문화시설 일괄매각에 나서 눈길을 끈다. 현재 임차인이 있다는 점이 향후 매각 성사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특별시 송파구 충민로 10(문정동 628)'에 위치한 가든파이브 툴동 9층의 웰빙문화시설 상가의 일괄매각 입찰을 받는다. 개찰은 28일이다.

매각 대상은 상가 6호다. 09-S01과 10-S01은 판매시설로 현재 스파(Spa)로 사용되고 있다. 10-S02와 10-S03은 문화집회시설, 10-S04와 10-S11는 판매시설인데 4곳 모두 예식장으로 활용 중이다. 일괄매각 대상 상가의 총 건물면적은 1만 9930.97㎡, 대지면적은 2332.66㎡다. 예정가격은 357억 원이다. 매수자 측은 오는 9월 30일까지 낙찰금액의 20%를 계약금으로 치르고, 12월 29일까지 나머지 80%를 지급해야 한다.

가든파이브 툴동 투시도
△가든파이브 툴동 투시도(출처: SH공사)

앞서 SH공사는 지난달 가든파이브 툴동 공구상가 600호 일괄매각 입찰을 실시했다. 매각가는 1463억 원이었다. 총 계약면적은 5만 7820.27㎡, 전용면적은 1만 6601.94㎡다. 지난달 말 개찰결과 입찰 참여자가 한 곳도 없어 유찰됐다.

업계에서는 공구상가로만 사용하도록 지정돼 있는 점이 매각 실패의 한 요인으로 보고 있다. 상가를 현재와 다르게 활용하려면 용도변경을 해야 하는데, 과정이 까다로워 매수자 측을 망설이게 했다는 분석이다. 툴동의 높은 공실률도 문제다.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수의 임차인을 구해야 하는 수고를 들여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일괄매각 상가는 이미 임차인이 있다는 점에서 매각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현재 SH공사는 ㈜대청레포츠센터와 해당 상가에 대해 임대차 계약을 맺고 있다. 매수자 측은 새로운 임차인을 찾을 필요 없이 현재의 권리관계를 포괄 승계하면 된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임대차 내용을 변경할 수 없는 점은 부담이다. ㈜대청레포츠센터의 임대기간은 10년으로 2019년 2월 28일 임대차가 종료된다. 임대보증금은 10억 5000만 원이고 월 임대료는 1억 500만 원이다. SH공사는 해당 금액이 임대차 기간 종료시까지 변동 없이 유지되야 한다고 못 박았다.

임대보증금 구성 내용 변동도 불가능하다. ㈜대청레포츠센터의 임대보증금은 현금 30%와 지급보증서 70%로 구성돼 있다. 매수자 측은 SH공사나 ㈜대청레포츠센터를 상대로 임대보증금의 증감 또는 현금·지급보증서의 구성비율 조정 등을 요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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