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7년 02월 21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이 최근 인수한 꽃담레저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꽃담레저의 세금 체납을 문제삼았던 군위군과의 문제를 해결하고 압류를 풀었다. 또 꽃담레저의 사명을 변경하며 본격적인 골프장 경영에 시동을 걸고 있다.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상북도 군위군은 이달 17일 꽃담컨트리클럽(CC)에 설정했던 압류를 해제했다. 이달 20일 등기접수가 됐고 관련 절차가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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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군위군은 지난해 7월 꽃담CC를 운영하는 꽃담레저가 재산세를 비롯한 세금을 체납했다며 부동산을 압류했다. 꽃담레저가 법정관리에 있으면서 세금을 내지 못하자 군위군은 지난해 12월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꽃담CC에 대한 공매 공고를 냈다. 최저입찰가는 458억 원으로 꽃담CC가 위치한 '경북 군위군 군위읍 외량리 26 외 124필지'를 매물로 내놨다.
당초 군위군은 이달 20일 공매 입찰에 돌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룡건설이 지난달 꽃담레저의 새주인이 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계룡건설은 지난달 12일 출자전환을 통해 꽃담레저 지분 99.9%에 해당하는 524만 주를 558억 원에 취득했고,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골프장을 운영하게 됐다.
또 이승찬 계룡건설 사장이 지난달 초 꽃담레저의 사내이사를 직접 맡으며 사업다각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 사장은 계룡건설을 창업한 이인구 명예회장의 막내 아들로 실질적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계룡건설은 체납된 세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했고, 압류를 해제하는데 성공했다. 군위군은 공매를 눈앞에 둔 이달 17일 입찰 취소공고를 냈고 관련 문제가 일단락됐다.
계룡건설은 압류 문제 외에도 꽃담레저의 상호를 변경하며 변화를 노리고 있다. 꽃담레저의 상호 변경은 회생계획안에 들어 있는 내용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6일 꽃담레저의 정관변경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꽃담레저는 '케이알스포츠'라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됐고, 이달 9일 등기 절차를 끝냈다.
앞으로 남아 있는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제(퍼블릭) 전환이 꼽힌다. 계룡건설은 꽃담레저의 정상화를 위해 대중제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회원 일부가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따라 계룡건설은 앞으로 기존 회원을 설득하고 동의를 얻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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