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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건설업계 "R&D 투자로 활로 모색" 남북 경제협력, 건설사 재도약 계기 삼아야 '건설의날' 행사

이명관 기자공개 2018-06-22 08:26:47

이 기사는 2018년 06월 21일 18: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의 날을 맞아 한자리엔 모인 건설업계 인사들이 최근 침체된 국내 건설 업황을 헤쳐나가기 위해 기술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1일 오후 3시 서울 강남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 71년 건설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국회 국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건설 관련 단체장, 건설기업 임직원 및 수상자 가족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건설의 날은 건설인들의 화합과 결의, 건설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80년 제정됐다. 건설산업 공로가 있는 건설인들에게 포상과 표창을 수여한다. 이와 함께 건설산업의 미래발전방향을 제시하는 건설인들의 축제나 다름없는 날이다.

이날 행사에서 유주현 회장은 업황 침체를 돌파하기 위해선 기술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건설업계도 4차 산업혁명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이해 시대적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로봇, 드론, 3D프린터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해 기존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기술혁신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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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21일 건설의 날 행사에 참석 "남북 경협에서 건설업계가 선두에 서서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최근 국내 건설사들은 업황 침체기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태다. 국내에선 인구구조 변화와 함께 공공인프라 확충, 건설 수요 감축 등으로 경쟁강도가 한층 강화됐다. 해외에선 기술력이 뛰어난 선진국의 질주 속에 신흥국의 추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화두로 떠오른 남북 경제협력도 돌파구가 될 것으로 지목됐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두 차례의 납북 정사회담과 사상 최초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되면서 남북 경제협력이 추진되고 있다"며 "남북 경제협력에서 건설업계가 선두에 서서 재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선 향후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하면 토목과 전력을 비롯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부터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등 다수의 건설사들이 TF를 꾸려 사업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투명·상생경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겠다는 취지의 ‘건설인의 청렴사회 구현을 위한 다짐식'도 함께 진행됐다. 최근 건설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고 있는 상태다. 지속해서 안전문제가 불거졌고, 각종 비리 의혹에도 휘말렸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모든 건설인이 청렴사회 구현을 위해 새로운 건설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국가와 국민에게 기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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