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토지신탁, 변재선 전 사이버司 사령관 영입 대주주 군인공제회, 외부공모 거쳐 경영부문 총괄 임원 선임
김경태 기자공개 2018-11-14 08:47:53
이 기사는 2018년 11월 13일 11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변재선 전 국군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이 대한토지신탁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간 부동산신탁과 관련이 없었던 그가 영입된 데는 군인공제회가 대한토지신탁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13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대한토지신탁은 지난달 3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변 전 사령관을 경영부문 담당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변 전 사령관의 임기는 이달 1일부터 2020년 10월 31일까지 2년간이다.
변 전 사령관이 그간의 경력과 상관없는 경영부문을 맡게 된 점이 눈길을 끈다. 그는 제25보병사단 사단장, 육군 정보화 기획실장 등을 지낸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 시기이던 2015년 1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약 2년간 사이버사령부 사령관을 지냈다. 사이버사령부는 국방부 직속 부대로 군사안보지원사령부(옛 기무사령부), 국방정보본부와 더불어 국군 정보기관으로 부동산신탁과 무관하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군인공제회에서 외부공모 절차를 거쳐 변 이사를 영입한 것"이라며 "앞으로 기획·재무·관리 등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대한토지신탁의 최대주주는 군인공제회로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부터 다수의 군 출신 인사들이 대한토지신탁에 자리를 잡았다. 올해 10월 8일에도 임시주총을 열고 김종섭 군인공제회 인력개발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그 역시 군 출신으로 제103학군단 학군단장을 지냈다.
다만 다른 사내이사는 업계 전문가를 기용해 일부 균형을 맞추고 있다. 현재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는 박성표 대표다. 그는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고 행정고시 17회 출신이다. 국토교통부 기획관리실장, 건설경제국장 등을 지냈다. 주택도시보증공사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이 외 영업부문 이사는 대한토지신탁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박종철 이사다. 그는 2006년 말 인사에서 사업1팀 팀장이 됐고, 2009년 투자사업 본부장으로 올라섰다. 2016년에는 사업본부장 겸 영업부문 이사가 됐고 올해 1월 임기가 1년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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