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비앤코 오너家, 주식담보 '자금조달·세금' 망라 이해영 부회장·이해서 사장, 신영증권·용산세무서·반포세무서에 담보제공
김경태 기자공개 2019-01-28 08:33:18
이 기사는 2019년 01월 24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범 대림가에 속하는 대림비앤코의 오너 일가가 지속적으로 주식을 담보로 자금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개인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것 뿐 아니라 서울에 소재한 세무서에 지분을 담보로 제공했다.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해영 대림비앤코 부회장은 지난 21일 신영증권과 체결한 주식담보대출계약을 갱신했다. 대림비앤코 관계자는 갱신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사항이라 확인이 어려워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0월 27일 신영증권과 주담대 계약을 맺었다. 보유 중인 대림비앤코 주식 72만1312주(4.33%)를 담보로 제공했다. 이 부회장이 들고 있는 대림비앤코 주식 555만9624주(33.68%)의 13%에 해당한다. 통상 주식담보인정 비율은 50~70%다. 당시 종가 9240원을 고려하면 33억~47억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최초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맺은 후 수차례 계약기간을 갱신했다. 작년 2월과 4월, 10월에 계약을 갱신해 기간을 늘렸다. 작년 10월에 만기일을 올해 1월 21일로 정했었다. 이달 변경계약을 통해 만기일을 올해 4월 22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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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을 끄는 점은 이 부회장이 자금 조달을 위한 주식담보대출뿐 아니라 세무서에도 주식을 담보로 잡혔다는 점이다. 계약 상대방은 그의 자택이 있는 곳을 담당하는 용산세무서다. 2017년 3월 29일 대림비앤코 주식 8만1600주(0.49%)를 담보로 제공했다. 만기일은 2022년 6월 30일까지다.
이 부회장은 작년 용산세무서에 추가로 주식을 담보로 제공했다. 작년 4월 25일 대림비앤코 주식 12만주(0.72%)가 잡혔다. 이 건의 만기일은 2023년 7월 31일까지다.
고 이부용 대림산업 부회장의 삼남이자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해서 대림바토스 사장이 지분을 담보로 잡힌 것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 사장은 이 부회장에 이어 대림비앤코의 2대주주다.
그는 이 부회장과 다르게 세무서에 보유 지분 대부분을 담보로 제공했다. 상대방은 반포세무서로 작년 12월 말일에 소유 지분의 99%를 상회하는 162만3352주(9.74%)가 대상이 됐다. 만기일은 올해 9월 30일까지다.
작년 마지막으로 장이 열린 12월 28일 대림비앤코의 종가는 4565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이 사장이 담보로 제공한 주식 가격은 총 74억원으로 집계된다. 담보인정비율을 대입한 금액은 37억~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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