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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스퀘어·삼성생명 여의도빌딩, 매각 잰걸음 각각 CBRE·신영에셋, 에비슨영 매각주관사로 선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9-07-25 14:57:2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4: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과 삼성생명이 각각 매물로 내놓은 남산스퀘어빌딩과 여의도빌딩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민연금은 씨비알이(CBRE)코리아와 신영에셋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고 삼성생명은 에비슨영코리아와 손잡기로 했다.

◇CBRE·신영에셋, 남산스퀘어 매각주관 낙점

남산스퀘어빌딩은 옛 극동빌딩이다. 국민연금은 남산스퀘어빌딩 투자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지이자산관리(현 코레이트투자운용)이 만든 '지이엔피에스(NPS)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내세워 빌딩을 샀다. 당시 거래 상대방은 호주계 다국적 투자은행인 맥쿼리은행이 설립한 '맥쿼리센트럴오피스 기업구조조정(CR)리츠'였다. 토지와 건물 매매가격은 3100억원으로 부대비용을 합한 취득가액은 3184억원이다.

지이NPS제1호리츠가 만들어질 당시 존립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아 투자금 회수 시점은 불확실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남산스퀘어빌딩이 잠재 매물 후보군으로 분류됐고, 국민연금이 시장에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매각에 나서지 않았고 운용을 이어갔다. 남산스퀘어빌딩의 임대차 관리가 순조롭게 된 덕분에 리츠는 꾸준히 이익을 남겼고 국민연금은 배당을 쏠쏠하게 챙겼다.

그러다 지이NPS제1호리츠는 지난달 중순 남산스퀘어빌딩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부동산자문사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면서 매각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지난주 CBRE코리아와 신영에셋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국민연금이 CBRE코리아와 신영에셋이 지난해 협업으로 프라임오피스빌딩 매각에 성공한 사례에 주목한 것으로 보고 있다. CBRE코리아와 신영에셋은 작년 삼성SRA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잠실 삼성SDS타워 서관(West Campus)의 공동 매각주관사를 맡은 바 있다. 유경피에스지(PSG)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이 삼성SDS타워 서관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됐고, 올해 1월 말 매입을 마무리했다.

현재 거론되는 남산스퀘어빌딩의 매각가는 4500억원 안팎이다. CBRE코리아와 신영에셋이 원매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 거래를 성사시킬지 주목된다.

◇삼성생명, 여의도빌딩 매각주관사 에비슨영 선정

삼성생명도 여의도빌딩 매각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지난달 중순 부동산자문에서 RFP를 발송하면서 매각을 본격화했다. 그 후 매각주관사 선정 입찰을 거쳐 에비슨영코리아와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에비슨영코리아가 여의도빌딩 인접 지역을 훤히 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여의도빌딩과 도보 1분 이내 거리에는 KB금융타워와 여의도파이낸스타워가 있는데 2개 건물 모두 에비슨영코리아와 관련이 있다.

여의도파이낸스타워는 삼성SRA자산운용이 지난해 매물로 내놨는데, 에비슨영코리아가 매각주관사를 맡았다. 케펠자산운용을 원매자로 구했고, 올해 5월 딜 클로징을 했다. KB금융타워의 경우 최인준 에비슨영코리아 대표가 KB자산운용에서 운용역으로 재직하던 시기 부동산펀드를 통해 인수한 곳이다. 여의도빌딩 인근의 건물 현황과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 삼성생명이 후한 평가를 한 셈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여의도빌딩의 투자안내문(티저레터)는 이번 주 잠재적 투자자들에 발송될 것"이라며 "이미 일부 은행 등에서 매입 의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여의도빌딩의 3.3㎡(평)당 매각가로는 1800만~1900만원대가 거론된다. 인근에 위치한 여의도파이낸스타워와 NH투자증권 여의도사옥의 3.3㎡당 거래 사례를 고려한 숫자다. 여의도빌딩이 3.3㎡당 1800만~1900만원에서 거래된다면 연면적(3만648㎡)을 고려한 총 매각가격은 2158억~2278억원으로 계산된다.

삼성생명 여의도빌딩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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