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롯데월드타워로 본사 이동 추진 부동산 자문사와 협상 진행…22년만에 '새 둥지' 물색
김경태 기자공개 2019-11-11 11:03: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1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한킴벌리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의 '롯데월드타워'에 본사를 마련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유한킴벌리는 1997년부터 강남 테헤란로의 해성빌딩을 본사로 사용하고 있는데 약 22년 만에 둥지를 옮길 전망이다. 이르면 내주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입주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유한킴벌리는 최근 부동산자문사 C사를 통해 롯데월드타워 오피스 부분에 입주를 협의하고 있다. 유한킴벌리가 사용할 면적은 약 2000평(6611.6㎡) 정도에서 논의되고 있다. 프라임급오피스빌딩 임대업계에 따르면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이르면 내주 임대차계약 체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거의 모든 협의가 이뤄졌는데, 유한킴벌리가 외국계 기업이다 보니 글로벌 본사의 승인이 필요해 약간 지연되고 있다"고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한킴벌리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오랜 기간 둥지를 틀고 있었다. 애초 테헤란로 503(삼성동 157-33번지)에 있는 옥산빌딩을 사용했다. 1997년 7월부터 옥산빌딩의 맞은 편에 있는 해성1빌딩으로 옮겼다.
당시 해성1빌딩의 소유주는 단재완 해성산업 회장이었지만, 2016년 12월 그의 아들 단우영 씨가 증여받았다. 소유권에 변동이 생기는 중에도 유한킴벌리는 지속적으로 본사로 활용했다. 이번에 약 22년 만에 본사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유한킴벌리의 본사 이전 추진이 실적 역성장과 임직원 수 감소 추세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유한킴벌리의 실적은 2015년을 정점으로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매출과 이익이 줄었다. 작년 매출은 1조3271억원으로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483억원, 당기순이익은 1101억원으로 각각 21.0%, 25.6% 줄었다.
유한킴벌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사원 수는 2016년 1708명, 2017년 1671명, 2018년 1577명으로 줄고 있다. 직원 중 사무직 역시 같은 기간 '1385명→1373명→1294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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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2017년 2월 롯데월드타워를 준공한 후 오피스 공실 해소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하고, 그룹에서 추진하는 공유오피스 '워크플렉스'가 일부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공실을 줄이려 노력했다. 올해 9월에는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가 입주하기도 했다.
최근 외국계 기업들과의 임대차계약을 눈앞에 두면서 공실 해소에 숨통의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계 제약사인 한국다케다제약이 롯데월드타워로 본사를 옮기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다케다제약 역시 글로벌 본사의 승인을 받으면 곧바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한킴벌리도 계약을 하게 되면 롯데그룹은 고민을 덜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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