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친환경부문 점검]SK건설의 선택은 폐기물 처리 사업EMC홀딩스 인수로 친환경사업부문 구성 본격화…연간 700억 이상 EBITDA 창출 기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0-08-31 11:38:45
[편집자주]
건설사의 신사업 영역으로 친환경 부문이 각광받고 있다. 수처리 시설부터 폐기물처리업체까지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기업들이 시장에서 높은 몸값에 팔려가고 있다. 연관 신규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미래 먹거리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더벨이 수년간 환경부문에 집중 투자해 내공을 키워온 곳들부터 후발주자까지 다양한 플레이어의 면면을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7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은 종합환경관리기업인 EMC홀딩스 인수를 결정하기 전까지 환경 관련 사업을 펼치지 않았다. SK건설이 상반기 공시한 반기보고서에도 주요 사업인 토목(인프라), 건축주택, 플랜트 사업 외에는 이동통신기지국·위성DMB·홈네트워크를 맡는 U-사업과 부동산 임대업만이 공시돼있다.
SK건설이 환경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지도 약 한 달에 불과하다. SK건설은 7월 말 조직개편에서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되며 안재현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는다.
친환경사업부문은 아직까지 조직 구성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EMC홀딩스 인수로 조직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SK건설은 폐기물 처리 사업을 친환경사업부문 설립 초기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MC홀딩스가 맡는 사업은 리사이클링사업그룹에 속할 것으로 점쳐진다. 리사이클링사업그룹은 일상생활과 산업현장 등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폐기물을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SK건설 측에서는 조직 구성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시설은 새롭게 인허가를 받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폐기물·수처리 시설을 운영 중인 EMC홀딩스를 인수해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C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809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한 폐기물 처리업체다. 수처리와 폐기물 소각·매입 분야에서 다수의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1조원이 넘는 인수가액은 SK건설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창출할 현금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다수의 제조업 계열사를 보유한 덕에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안정적인 전방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EMC홀딩스의 실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폐기물 처리사업 편입으로 건설업 고유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점은 사업안정성에 긍정적"이라며 "EMC홀딩스의 연간 에비타(EBITDA)는 약 700억~800억원으로 향후 폐기물 처리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할 때 현금창출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건설이 환경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전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SK건설은 부평 SK뷰 해모로 현장사무실을 모듈러 공법으로 설치해 공해를 줄이기도 했다. 모듈러 공법은 단위 모듈을 외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건설 현장으로 옮겨와 조립하는 기술로 현장 내 소음, 분진을 없앨 수 있다.
SK건설은 SK그룹이 강조하는 사회적가치 평가에서도 환경 영역을 중요하게 다뤘다. SK건설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온실가스, 폐기물 등) 및 자원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다. 환경은 사회, 지배구조와 함께 비즈니스 사회성과로 측정된다. SK건설이 지난해 비즈니스 사회성과로 창출한 가치는 883억원이었다.
SK건설이 환경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지도 약 한 달에 불과하다. SK건설은 7월 말 조직개편에서 경제적가치(EV)와 사회적가치(SV)를 함께 창출할 수 있는 친환경사업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친환경사업부문은 스마트그린산단사업그룹, 리사이클링사업그룹 등의 조직으로 구성되며 안재현 사장이 직접 사업부문장을 맡는다.
친환경사업부문은 아직까지 조직 구성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EMC홀딩스 인수로 조직 확대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SK건설은 폐기물 처리 사업을 친환경사업부문 설립 초기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MC홀딩스가 맡는 사업은 리사이클링사업그룹에 속할 것으로 점쳐진다. 리사이클링사업그룹은 일상생활과 산업현장 등에서 사용 후 버려지는 폐기물을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SK건설 측에서는 조직 구성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시설은 새롭게 인허가를 받기 어려운 사업"이라며 "폐기물·수처리 시설을 운영 중인 EMC홀딩스를 인수해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MC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809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을 기록한 폐기물 처리업체다. 수처리와 폐기물 소각·매입 분야에서 다수의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1조원이 넘는 인수가액은 SK건설 입장에서도 부담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창출할 현금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SK그룹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다수의 제조업 계열사를 보유한 덕에 폐기물 처리와 관련해 안정적인 전방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EMC홀딩스의 실적 상승 가능성이 높다.
한국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폐기물 처리사업 편입으로 건설업 고유의 변동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점은 사업안정성에 긍정적"이라며 "EMC홀딩스의 연간 에비타(EBITDA)는 약 700억~800억원으로 향후 폐기물 처리 수요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할 때 현금창출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건설이 환경 사업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이전부터 환경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SK건설은 부평 SK뷰 해모로 현장사무실을 모듈러 공법으로 설치해 공해를 줄이기도 했다. 모듈러 공법은 단위 모듈을 외부 공장에서 사전 제작해 건설 현장으로 옮겨와 조립하는 기술로 현장 내 소음, 분진을 없앨 수 있다.
SK건설은 SK그룹이 강조하는 사회적가치 평가에서도 환경 영역을 중요하게 다뤘다. SK건설은 건설 현장에서 발생되는 환경오염(온실가스, 폐기물 등) 및 자원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다. 환경은 사회, 지배구조와 함께 비즈니스 사회성과로 측정된다. SK건설이 지난해 비즈니스 사회성과로 창출한 가치는 88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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