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엑소좀 뷰티' 이을바이오, 투자유치 순항 사모펀드 크레시트파트너스 CB 인수…'공장·연구병원' 시설 투자 진행
이기정 기자공개 2024-01-22 10:12:1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4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줄기세포 엑소좀 전문 생명과학 기업 이을바이오사이언스가 투자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1차 투자를 받는데 성공했고 추가로 투자액을 늘려 총 10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이후 추가 투자 없이 2027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이을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사모펀드 크레시트파트너스로부터 첫 기관투자를 받았다. 크레시트파트너스는 에이스투자금융과 결성한 펀드를 활용해 이을바이오사이언스가 발행한 CB(전환사채)를 인수했다.
크레시트파트너스는 이미 1차 투자금의 납입을 끝냈고 올해 1분기 중으로 멀티클로징 형태로 추가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이를 위한 펀드 증액을 진행 중이다.

엑소좀은 최근 화장품, 스킨부스터 등 분야에서 각광받는 물질로 체내 세포들이 정보를 전달할 때 분비되는 물질의 운반체 역할을 한다. 줄기세포 엑소좀의 경우 줄기세포의 노화 방지, 조직 재생, 염증·면역 조절 역할을 하는 물질들을 담아서 주위 세포에 분비한다.
이을바이오사이언스는 '이을' 브랜드 산하의 성형외과, 정형외과, 치과, 안과, 동물병원 등이 포함된 병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줄기세포의 구매부터 엑소좀 생산까지의 전체 밸류체인을 수직계열화하며 우수한 줄기세포를 선별하고 구매 단계에서의 효율성을 확보했다. 이같은 밸류체인을 보유한 업체는 국내에서 회사가 유일하다.
특히 이을성형외과의 경우 지난해 9월 의원급 최초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 및 연구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엑소좀의 분비량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는 원천 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병의원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현재 국내를 시작으로 태국과 미국, 홍콩, 중국, 남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이을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으로 수원 소재 GMP(완제의약품) 공장 및 서초구 소재의 연구병원의 시설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신현재, 이영석 크레시트파트너스 파트너는 "엑소좀은 향후 재생에스테틱 시장을 주도할 주요 물질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국내 유일 병의원 기반 밸류체인을 구축했으며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이을바이오사이언스가 빠르게 국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그로스 캐피탈' 성격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승찬 대표는 "이을성형외과와 협력을 통해 줄기세포와 줄기세포 엑소좀 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또 줄기세포 엑소좀이 생물학적 제재 원료 의약품으로 승인받기 위한 절차들을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맞춰 순차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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