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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운용, 리테일 채널 확대…NH증권과 협업 외형 성장 기대…Whale 3호 펀드 95억 모집

박상현 기자공개 2025-02-10 08:15:4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3일 10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도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을 판매사로 추가 확보했다. 대표작인 '구도 Whale' 펀드의 후속작을 출시하면서다.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을 중심으로 펀드를 판매해 온 구도운용이 이를 계기로 추가적인 외형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구도운용은 지난달 초 '구도 Whale 일반사모투자신탁3호'를 신규 설정했다. 추가·개방형인 이 펀드에는 이날까지 약 95억원이 모집됐다.

구도운용의 펀드가 NH증권에서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구도운용은 그간 하나증권과 삼성증권,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등에서 펀드를 판매해 왔다. 특히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에서의 판매 비중이 높았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구도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667억원인데, 하나증권과 삼성증권에서 판매되는 펀드 규모는 846억원(51%), 481억원(29%) 정도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독점 판매 이슈가 불거질 수 있는 증권사 계열 운용사가 아닌 사모 운용사여도, 운용사와 판매사 모두 판매 비중이 한 곳으로 쏠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양 증권사의 판매 비중이 높아진 배경으로는 구도운용의 운용 성과가 꼽힌다. 구도운용은 TAO·Whale 펀드 등 주요 상품을 양사의 가판대에 걸어두고 있었다. 추가형 펀드임에도 신규 고객을 받지 않는, 이른바 소프트클로징 상태이지만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펀드의 AUM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TAO 펀드와 Whale 1호 펀드는 지난해 175%, 176% 수익률을 기록해 AUM이 각각 315억원, 55억원 증가했다.


구도운용은 Whale 3호 펀드를 기존 펀드와 유사하게 운용할 계획이다. 전체 펀드 자산 중 약 80%를 국내·해외 주식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현금성 자산으로 보유한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해외 주식 비중은 대체로 20:60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주로 투자하는 산업군은 소비재 산업이다. 트렌드에 민감한 산업인 만큼 데이터에 기반한 투자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구도운용은 자체적인 빅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보유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검색 데이터와 관세청 수출입 데이터, 미국 연준 통계치(FRED)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펀드 운용역은 투자 결정 시 해당 데이터들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외형적으로도 한층 성장할 것도 기대된다. 주요 펀드를 소프트클로징한 점은 AUM 성장에 일부 제약 요소로 작용한다. 그러나 유사한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를 새로 설정함으로써 신규 고객이 들어올 수 있는 활로를 확보했다는 해석이다.

구도운용 관계자는 "그동안 판매 채널을 확대하지 않았는데, NH증권을 새롭게 확보함으로써 클로징된 펀드들과 유사한 펀드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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