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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로직스, 트럼프 시대에도 'ESG경영' 정관 변경 추진 정관 소위원회 리스트에 추가, 사내이사 위원도 변화 전망

이기욱 기자공개 2025-02-14 07:23:4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공성보다는 이익에 중점을 둔 정책을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 ESG 경영이 약화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국내 최대 CDMO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로 부상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히려 ESG 경영 강화 기조를 나타내 눈길을 끈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 설치 및 운영을 정관에 반영하며 명문화할 방침이다. ESG위원회에 대한 제도적 근거가 강화됨에 따라 관련 기능도 더욱 분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달 1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6건의 안건을 의결한다. 세부적으로 △제 1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다.

정관 변경 안건은 총 5개 조항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제 37조 '이사회 내 위원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7조 1항의 이사회 산하 설치 가능한 위원회 종류에 ESG위원회를 새롭게 추가한다.

기존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등 5개 소위원회가 명시돼 있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SG위원회는 이미 2021년 2월 설치돼 운영 중이다. 작년에도 총 5번의 회의를 열며 활발한 활동을 한다.

대표적으로 4월 'ESG 보고서 진행경과 보고 및 발간 승인의 건'과 7월 '기부금 지급 승인의 건', 10월 '신재생에너지 장기구매계약 체결 승인의 건'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미 운영 중인 소위원회를 정관에 추가하는 건 그만큼 제도적 근거를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는 곧 ESG위원회의 기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참여 이사들의 구성도 변화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ESG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2인 체제를 갖추고 있다. 김유니스경희 사외이사가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창우 사외이사와 김동중 사내이사가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중 김 사외이사는 임기가 내년 3월까지며 이 사외이사는 내달 주총을 통해 재선임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구성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사내이사 1인은 교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2월 최고재무책임자(CFO) 산하 ESG전담 관리조직인 ESG그룹을 신설하고 CFO에게 ESG 총괄 업무를 맡겼다. 작년까지 CFO였던 김동중 부사장이 ESG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다.

하지만 김 부사장은 작년 말 CFO직을 내려놓고 상생협력센터장으로 이동했다. 유승호 부사장이 김 부사장의 뒤를 이어 CFO를 맡았고 내달 주총을 통해 사내이사에 선임된다. 사내이사로서 ESG위원회에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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