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화웨이, SDC에 역대급 '6.9인치' OLED 주문 삼성전자·애플 대화면폰 견제…하반기 전략폰 탑재 전망
이경주 기자공개 2018-06-11 12:59: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08일 13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3위, 중국 1위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역대 최고 크기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7인치에 가까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패널을 주문했다. 초소형 태블릿PC와 비슷한 사이즈로 스마트폰 대형화에 정점을 찍고 있다는 평가다. 화웨이는 주문한 패널을 4분기나 내년 1분기 출시되는 전략폰에 적용할 전망이다.8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화웨이로부터 6.9인치 크기의 리지드(평평한) OLED패널 주문을 받아 현재 샘플을 납품하고 있다. 본격적인 패널 공급은 올 3분기 말로 일정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시기를 감안하면 화웨이는 하반기 전략폰 메이트 시리즈에 이 패널을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10월 16일 메이트10과 메이트10 PRO를 독일에서 공개했다. 화면 크기가 워낙 크기 때문에 별도의 라인업으로 출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6.9인치는 화웨이가 삼성디스플레이에 주문한 역대 리지드 OLED패널 중 가장 큰 크기다. 삼성디스플레이 리지드 OLED패널이 탑재된 올 상반기 전략폰 P20와 P20 PRO는 크기가 각각 5.8인치, 6.1인치다. 메이트10과 메이트10 PRO도 각각 5.9인치, 6인치다. 이번에 주문한 패널 크기는 앞선 모델들보다 0.8~1.1인치나 커진 것으로 파격적인 시도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화웨이 이번 신모델은 경쟁사 대화면 모델들도 압도하는 크기다.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9이 역대 최고 크기인 6.38인치로 출시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3종 중 하나가 6.46인치 OLED패널을 채용해 최대크기로 나온다.
업계에선 화웨이가 중국 프리미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초대형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해석한다. 중국은 텍스트 면적이 넓은 한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 대비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대화면을 선호한다. 애플이 올해 역대 최고 크기 아이폰(6.46인치)을 출시한 것도 중국시장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있다. 이에 화웨이는 아이폰보다 더 큰 스마트폰으로 텃밭 보호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한편 화웨이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 1분기 기준 점유율이 21.2%로 1위(SA조사)다. 화웨이 글로벌 점유율은 같은 기간 11.4%로 삼성전자(22.6%)와 애플(15.1%)에 이어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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