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O Change]토스뱅크, 새 재무수장에 'HSBC 출신' 영입한 까닭서혜란 CFO 신규 선임…외환 자금 운용 전문가, 이은미 대표 인연도
김영은 기자공개 2025-02-07 10:56:5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5일 07시4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가 새 재무수장으로 서혜란 전 HSBC은행 수석본부장을 영입했다. 서 CFO는 영국계 은행인 HSBC에서 최연소 승진 타이틀을 달았던 외환 관련 자금운용 전문가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가 HSBC 서울지점 부대표를 맡았을 때 함께 근무한 인연도 있다.서 CFO는 토스뱅크의 외환자금 운용에 주력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외환 서비스를 출시, '평생 환전 무료'라는 혜택을 내걸고 이용 고객을 빠르게 늘렸다. 외환 거래액이 늘어나는 만큼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더불어 은행 전반의 재무지표 관리에 노력해야 한다.
◇서혜란 CFO 영입…이은미와 HSBC 근무 경험
금융업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신임 재무총괄책임자(CFO)에 서혜란 전 HSBC은행 수석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서 CFO의 임기는 약 2년으로 2027년 3월 31일까지다.
서 CFO는 줄곧 외국계 은행에서 커리어를 쌓은 외환 자금 운용 전문가다. 서 CFO는 1996년 HSBC은행 부산지점에 입행 후 2001년 서울지점으로 이동해 자금부에서 외국인 투자관련 외환업무, BSM (Balance Sheet Management) 자금조달 운용 업무의 전문성을 쌓았다. 2014년 3월에는 자금부 수석본부장에 오르며 조직 내 최연소 승진 타이틀을 다는 등 역량이 뛰어난 인물이다.
이은미 대표와의 인연도 눈길이 가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2019년 9월부터 HSBC은행 서울지점 재무관리부 부대표 CFO로 재직했는데 당시 수석본부장이던 서 CFO와 함께 근무했다. 이 대표와 서 CFO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만큼 토스뱅크에서도 원활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스뱅크의 핵심 경영진 자리에 재무 전문가를 발탁하며 관련 역량이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서 CFO 외에도 신규 경영지원총괄 및 최고전략책임자로 김주연 헤드를 신규 선임했다. 김 헤드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파이낸스 매니저를 거쳐 아마존 재무 및 신사업책임자, 비바리퍼블리카 재무기획총괄을 역임해왔다.
◇흑자 전환 후 성장세 관리…'수수료 이익 없는' 외환 운용 책임도
서 CFO는 은행 전반의 재무지표 관리에도 주력할 전망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첫 흑자 전환에 돌입한 만큼 지금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목표 순익 및 건전성 관리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더불어 토스뱅크의 외환자금 운용 업무도 들여다 본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평생 환전 무료'라는 파격 혜택을 내걸고 외환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해 5월 토스뱅크는 외화통장을 비롯한 외환 서비스 이용 고객이 100만명을 돌파하며 운용해야 할 외환 자산 규모도 커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환전 무료라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수수료이익을 포기한 대신 운용 부분에서 수익 극대화가 필요하다. 외화 서비스는 결제 및 환전 수수료 뿐 아니라 외환 보유, 환시장 거래 스프레드, 인터체인지 수수료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있다. 해당 부분에서 이익의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외환 서비스의 성공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된다. 지난해 3분기 토스뱅크의 외환거래손익은 1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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