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조 단위 대어' 리브스메드, 2분기 예심청구 가닥미래에셋증권 상장 파트너로 추가 선정
김슬기 기자공개 2025-03-17 07:38:10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3일 10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리브스메드가 한국거래소 예비심사 청구 시기를 4~5월로 가닥을 잡았다. 2011년 설립된 리브스메드는 전 세계 최초로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를 개발한 곳이기도 하다. 기술성 평가에서도 AA, A등급을 획득하는 등 청구 자격은 모두 충족했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오는 4~5월 한국거래소 코스닥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이미 2021년 IPO 준비에 돌입했고 당시 삼성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올 들어 주관사에 미래에셋증권도 포함시키면서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회사 측에서 기존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에 더해 다른 주관사 선정을 타진해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톱티어 IPO 하우스로 올해에만 7건의 IPO를 성사시키면서, 1위에 올라있다. 회사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 추가 주관사 선정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리브스메드는 2011년 이정주 대표가 설립한 곳이다. 이 대표는 서울대 의공학 석·박사로 고려대 연구교수로 재직, 15년간 인공심장을 연구했었다. 리브스메드는 외과수술에 사용하는 복강경수술 기구 '아티센셜'을 제조, 판매한다. 수동형 복강경 기구에 관절 구조를 적용했다.

리브스메드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SRG)의 고가 수술로봇 다빈치를 대제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관절이 도달할 수 있는 영역에서도 아티센셜이 더 우수하는 평이다. 현재 국내 44개 상급종합병원에 모두 공급하며 총 200여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메리트로 꼽힌다. 미국, 일본, 호주 등 50여개국에 수출도 하고 있다.
뛰어난 기술력에 힘입어 리브스메드는 기술성장기업 특례상장을 노릴 예정이다. 리브스메드는 기술성 평가에서 AA, A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기술평가(혁신기술) 특례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시가총액 90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기술평가 결과가 A, BBB 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리브스메드는 해당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올해 초에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완료했고 IPO 목표 밸류에이션은 1조원 이상이다. 현재 기존 주주들의 전환상환우선주(RCPS)의 보통주 전환을 마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리브스메드는 직전 프리IPO 때 8800억원대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받았다"며 "IPO를 구체화하면 최소 1조원 이상의 몸값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올해 최대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3년말 기준 리브스메드 최대주주는 이 대표로 45.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스톤브릿지벤처스(13.12%), 타임폴리오자산운용(8.57%), 원익투자파트너스(6.93%) 등이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다만 올해 초 프리IPO를 진행했고 RCPS 등의 보통주 전환을 완료, 지분구조는 일부 달라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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