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개발공사, 강원랜드 지분 400억 매각한다 이달 11일 200억 매도 후 내년 중 추가 처분, 재무구조 개선 목적
김경태 기자공개 2016-11-11 08:11:57
이 기사는 2016년 11월 10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원도개발공사가 보유 중인 강원랜드 주식 처분에 나선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강원도개발공사는 내년까지 총 400억 원 어치의 주식을 매도할 예정이다.강원도개발공사 재무팀장은 1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달 11일 강원랜드 주식 52만 4000주를 강원도에 매각할 예정"이라며 "매각가는 이사회에서 11월 2일 종가인 3만 8150원으로 결정해 약 200억 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무개선 목적으로 2010년부터 도의 특별지원책으로 나와 있던 것의 일환"이라며 "내년에도 200억 원 어치 정도를 강원도에 매각해 차입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강원도개발공사는 1997년 강원도 지역개발사업을 위해 설립됐다. 리조트사업과 대행개발사업을 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알펜시아 사업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서 경영 상황이 악화됐다. 알펜시아리조트는 동계올림픽 유치 등을 목적으로 2004년 기본설계와 타당성 조사를 시작했다. 2006년 10월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공사를 본격화해 200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잦은 설계변경과 완공 지연 등으로 사업비가 3000억 원 이상 불어났다. 그리고 연간 이자만 300억 원이 넘게 발생해 강원도개발공사는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강원도개발공사는 2009년부터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이에 행정자치부는 강원도개발공사에 대해 강력한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강원도 역시 '강원도개발공사 경영안정화 특별지원대책'을 마련했고 강원도개발공사가 보유한 강원랜드 지분 매입을 검토했다.
일부 강원도민들의 반발에 직면했지만 강원도는 2013년 8월 150억 원 규모의 강원랜드 주식 50만7024주를 주당 2만 9583원에 시간외매매로 사들였다. 이번에도 강원도개발공사의 정상화가 급선무라고 판단, 지분 거래를 하게 됐다. 현재 강원도개발공사가 보유한 강원랜드 주식은 1306만 9190주로 지분율은 6.11%다. 이달 9일 종가 3만 6850원으로 따지면 4815억 원 규모다. 이번에 매각하는 지분은 전체의 0.24%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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