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장안동 동부물류터미널부지 매각 '돌입' 15년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향후 개발 어렵다 판단한 듯…딜로이트안진, 지난달 IM 배포
김경태 기자공개 2018-08-06 08:10:08
이 기사는 2018년 08월 02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남아 있는 동부물류터미널 부지 매각에 나섰다. 향후에도 개발 추진이 어렵다 판단하고, 유휴 부동산 정리 차원에서 매각 작업이 이뤄지는 것으로 풀이된다.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동부물류터미널 부지 처분 작업에 돌입했다. 딜로이트안진은 지난달 국내 유수의 부동산디벨로퍼에 투자설명문(IM)을 배포했고, 현재 숏리스트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마트가 이번 동부물류터미널 부지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딜로이트안진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것은 아니다"라며 "그간 딜로이트안진은 이마트의 부동산 매각에 관해 포괄적인 형태의 자문을 지속해 왔는데,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이번에도 자문을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물류터미널 부지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283-1, 284-1번지에 있다. 부지 면적은 각각 4464㎡, 1만4397㎡로 총 1만8861㎡(5705평)이다. 애초 이 곳은 선창산업이 소유하고 있었는데, ㈜신세계가 2005년 10월에 매입했다. 그 후 2011년 회사 분할로 인해 이마트가 소유자로 변경됐다.
해당 부동산은 △서부트럭터미널 △한국물류터미널과 함께 서울 화물터미널 3개소 중 하나다. 2003년 자동차정류장으로 결정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다. 이마트는 해당 부지에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를 세우려 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마트가 향후 개발이 힘들다고 판단해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은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최근 이마트가 부동산 군살빼기에 돌입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작년 4월 하남점 잔여 부지와 평택 소사벌 부지를 팔았다. 코스트코 양평점, 대전점, 대구점을 매각한 데 이어 시흥 은계지구 부지와 이마트 대구 시지점, 부평점도 매각에 나섰다.
대체적으로 부동산디벨로퍼업계에서는 해당 부동산이 높은 가격을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인 이마트조차 개발 하지 못한 만큼 디벨로퍼들 역시 △인허가 작업 △지역주민 설득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각가가 공시지가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안동 283-1번지와 284-1번지의 공시지가는 각각 ㎡당 340만원, 337만원이다. 이를 고려하면 2개 필지의 공시지가 합계는 총 637억원으로 집계된다. 2005년 신세계는 해당부지를 400억원에 매입했다. 공시지가로 거래가 이뤄진다면 13년만에 237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기는 셈이다.
한편, 이마트 관계자는 동부물류터미널 부지 매각과 관련 "해당 부지 활용을 두고 다양한 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따라서 현재로서는 매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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