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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스·알파인베, 센터플레이스 매각 '난항' 입찰 흥행 실패, 참여자 제시 가격 기대보다 낮아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21 13:22: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20일 18: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센터플레이스(옛 YG타워) 매각에 나섰지만, 원매자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매각 작업이 수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센터플레이스 매각주관사 세빌스코리아·메이트플러스 컨소시엄을 통해 이번 주 화요일(18일) 매각 입찰을 진행했다. 원매자들의 큰 호응을 얻지 못하면서 베스타스자산운용은 입찰과 관련해 매각주관사에 함구령을 내렸다.

부동산자문 및 운용업계에 따르면 센터플레이스 매각 입찰에는 3~4곳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국내 상위권 운용사는 불참했고 대부분 중소업체인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코람코자산신탁이 센터플레이스 인수를 검토하면서 강력한 인수후보자로 떠올랐었다. 하지만 코람코자산신탁은 입찰에 들어가지 않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센터플레이스가 구분소유 건물이라 매각이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많았다"며 "또 최근 인근에 있는 부영 을지빌딩이 매물로 나오면서 관심이 분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플레이스 투자자인 알파인베스트먼트가 높은 가격을 기대하고 있어 거래 성사가 이뤄지기 힘들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베스타스자산운용은 2014년 말 알파인베스트먼트의 투자를 받아 센터플레이스를 1850억원에 매입했다.

입찰 참여자들은 2000~2200억원가량의 가격을 제시했는데, 알파인베스트먼트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매각가에 못 미친다고 알려졌다. 입찰 참여자와 협상을 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일각에서는 향후 매각 작업이 중단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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