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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하나펀드서비스, KB 제쳤다…신한은 압도적 1위[부동산펀드/사무관리사 수탁잔고] 시장성장률 16.43%…한국펀드파트너스도 약진

박상현 기자공개 2025-02-28 08:00:06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5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동산 펀드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사무관리사도 동반 성장했다. 신한펀드파트너스가 압도적 최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하나펀드서비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그간 업계 3위에 머물렀던 하나펀드서비스는 하반기 중 KB펀드파트너스를 제치고 2위를 수성했다.

25일 더벨 부동산펀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부동산 펀드의 사무관리 수탁고는 181조4475억원으로 전년말(155조8456억원) 대비 약 16% 증가했다. 사무관리사들은 펀드 기준가를 계산하거나 수익률 산출, 순자산가치(NAV) 산정, 자산운용 보수 계산 등 다양한 회계 업무를 대행하고 처리한다. 예탁결제원이 2022년 사무관리 사업을 철수한 후 총 10곳이 사무관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체 사무관리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는 신한펀드파트너스는 부동산 펀드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신한펀드파트너스가 관리하는 부동산 펀드 규모는 44조6200억원 규모로 전체 시장의 약 25%를 차지한다. 전년 말(41조6000억원) 대비 약 3조원(7%) 늘어났다. 신한펀드파트너스의 주요 고객은 계열사인 신한자산운용이다. 현재 신한운용의 부동산 펀드 규모는 7조4000억원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하나펀드서비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10개 사무관리사 중 수탁 규모가 약 6조4000억원(23%)으로 가장 크게 늘었다. 그간 3위에 위치했던 하나펀드서비스는 2024년 말 기준 KB펀드파트너스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하나펀드서비스의 수임 규모는 약 34조5000억원으로 KB펀드파트너스(34조4700억원)와 약 300억원 크다.

하나펀드서비스는 2023년 말(28조1109억원), 2024년 상반기 말(29조5133억원) 기준으로는 3위였다. KB펀드파트너스와 2023년 말 약 2조4900억원의 격차를 보였지만 2024년 상반기 격차를 1조1500억원으로 줄인 뒤, 하반기 중에 KB펀드파트너스를 제쳤던 것으로 관측된다.

KB펀드파트너스 역시 수탁잔고가 늘었다. 2024년 말 30조6000억원 수준에서 약 4조4000억원(13%) 늘어난 34조4661억원을 기록했다. KB펀드파트너스의 계열사인 KB자산운용은 현재 약 8조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설정 규모약 27조원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전년 말(21조5000억원) 대비 약 5조5000억원(26%) 늘어났다. 증가폭 기준으로 볼 때 전체 2위다. 한국펀드파트너스와 관계가 두텁다고 알려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약 23조원의 부동산 펀드를 운용 중이다.

스카이펀드서비스는 전체 5위를 기록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사인 스카이펀드서비스는 부동산 업무대행과 매매업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부동산 회사 스카이밸류의 종속기업이다. 스카이펀드서비스의 수임 규모는 21조6400억원으로 전년 말(17조7800억원) 대비 약 3조9000억원(22%) 증가했다.

이어 △우리펀드서비스(15조8400억원) △삼성KPMG(2조3200억원) △한국펀드서비스(9500억원) △삼성자산운용(364억원) △코스콤펀드서비스(346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전년 말 최하위는 삼성운용이었으나 이번에는 코스콤펀드서비스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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