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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애큐온저축 대표의 근거 있는 자신감 [thebell note]

김경찬 기자공개 2025-04-11 13:01:5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9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저축은행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을 꼽으라면 애큐온저축은행이다.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면 애큐온저축은행의 얘기를 빼놓을 수 없다. 애큐온저축은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부동의 톱5였던 페퍼저축은행을 제치고 애큐온저축은행이 5위 자리를 꿰차면서다. 특히 김정수 대표가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면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정수 대표는 디지털 전문가로 2019년 애큐온저축은행에 합류했다. 이후 모회사인 애큐온캐피탈 부사장 등을 거쳐 2023년부터 저축은행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기자는 김 대표와 두 번의 대면 기회가 있었다. 김 대표가 보여준 온화함 속 냉철한 모습은 깊은 인상으로 남아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문제점에 대해 누구보다 냉철하게 진단하면서 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당시에 보여줬던 자신감을 경영 성과로 증명하고 있다. 김 대표가 부임한 첫해 애큐온저축은행은 633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고금리 여파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순이익 370억원을 거두며 곧바로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김 대표가 연간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300억원을 상회하는 경영 성과였다.

올해도 파격적인 순이익 목표치를 제시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대표가 설정한 순이익 목표치는 K-GAAP 기준 69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김 대표가 이 목표치를 설정한 근거는 분명했다. 그 자신감의 원천은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운영에 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며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은 신용평가모형(CSS)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저축은행 최초로 신용평가모형을 자체 구축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대출 취급 과정에서 연체가 늘어나면서 신용평가모형 재수정이 불가피했다. 김정수 대표는 부임과 함께 망가졌던 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고객의 금융패턴과 다양한 대안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체계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비재무 데이터를 적극 활용하며 고객군을 넓히는 성과도 거뒀다.

"기존의 시각과 사고의 틀에서 과감히 벗어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 김정수 대표가 2023년에 밝힌 취임사다. 임기 3년차를 맞이한 김 대표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해 있다. 김 대표의 과감한 도전으로 인해 저축은행 판도 변화에 관심이 더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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