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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순익 창출 '재시동'…재무 개선 '잰걸음' [Company Watch]상반기 누적 274억…차입 부담 완화에 결손금 해소 청신호

박기수 기자공개 2019-08-21 10:24:4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9일 15: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화학의 농화학 사업을 전담하는 팜한농이 순이익 창출을 통해 재무 개선에 나서고 있다. 차입 부담이 높아 남는 장사를 거의 하지 못했던 몇 년전과 비교했을 때 분위기가 많이 호전된 상태다. 지난해 말 집행했던 대규모 충당금과 같은 일회성 영업 손실 이슈도 당분간 없을 예정이라 1000억원 이상 쌓인 결손금 해소에 청신호가 켜졌다.

2016년 LG화학이 인수한 팜한농은 동부그룹 시절에도 영업이익을 쏠쏠하게 올리던 회사였다. 피인수 직전 해인 2015년까지 팜한농(2010년 설립)의 누적 영업이익은 996억원에 이른다. 사업성으로만 놓고 봤을 때는 유망한 회사였던 셈이다.

문제는 재무 상황이었다. 자산총계 대비 차입금의 수준이 너무 높아 감당해야 할 이자 비용이 수준 이상이었다. 2010년 말 3560억원의 차입금으로 시작한 팜한농은 2015년 말 피인수 직전 차입금 규모가 6508억원까지 치솟았다. 동부그룹 소속 6년 동안 이자 비용보다 영업이익이 많았던 해는 딱 두 해(2011년·2012년)뿐이다. 나머지 해는 모두 벌어들인 영업이익보다 차입금에 대한 이자 비용이 더 많았던 해였다. 2011년과 2012년에도 벌어들인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모두 이자 비용으로 내야만 했다.

누적 순손실이 1991억원까지 쌓였던 상태에서 LG화학은 팜한농을 인수해 차입금 줄이기부터 나섰다. 인수 첫해였던 2016년 말 팜한농의 차입금은 3180억원으로 직전 해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말에도 3447억원의 차입금을 기록하며 3000억원대의 차입금을 유지하고 있다. 이자 비용도 덩달아 줄었다. 인수 첫해 영업 적자를 냈던 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이자 비용을 훨씬 웃도는 상황으로 반전이 이뤄졌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팜한농의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78억원, 472억원이다. 차입금 이자 비용은 반기 기준 64억원으로 영업이익과의 차이는 408억원이다. 불과 몇 년전과 비교했을 때 재무적으로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실적 및 재무지표 추이

재무 개선 와중에 지난해의 대규모 충당금은 잠깐의 걸림돌이었다. 지난해 4분기 팜한농은 자체적으로 약 500억원 규모의 환경부담 충당금을 책정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대폭 하락했던 바 있다. 동부그룹 시절 때부터 울산공장 부근에 쌓여있던 석고 등 부산물들의 처분을 위해 잡힌 어쩔 수 없는 충당금이었던 셈이다.

바꿔 말하면 완수해야 할 숙제를 지난해 말 해결하면서 추후 대규모 손실이 잡힐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의미가 된다. 농작물 관련 화학 제품을 파는 회사의 특성상 상반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의 대부분이 몰리는데, 이 수치를 하반기까지 잘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팜한농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농업 시황이 악화하면서 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부 하락했지만, 지난해 잡힌 대규모 충당금과 같은 실적 하락 요인이 당분간은 없을 예정이라 지난해 같은 하반기 실적 하락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업계는 팜한농의 향후 과제 중 하나로 동부그룹 시절 때부터 쌓인 '결손금 해소'를 꼽는다. 올해 상반기 말 팜한농은 여전히 결손금으로 132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1598억원보다는 17% 감소했지만 여전히 결손금을 메우기 위해 지속적인 순이익 창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결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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