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대구 본동 주상복합 개발금융 주선 신협·캐피탈사 대주 참여…이테크건설·신세계건설 브랜드 '격돌'
김경태 기자공개 2019-09-09 13:23: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6일 13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대구 달서구 본동에 만들어지는 주상복합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를 주선했다. 신용협동조합중앙회가 대주로 사업에 참여했고 아주캐피탈과 하나캐피탈도 자금 조달에 힘을 보탰다. KB부동산신탁과 신세계건설은 신탁사와 시공사로 사업에 발을 담갔다. 인근에서 한국토지신탁과 이테크건설이 주상복합을 선보일 예정이라 분양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신정산업 보유 부동산 개발, 신협·캐피탈사 대주 참여
대구에 소재한 소규모 부동산개발업체인 신정산업은 작년 11월 말 대구 달서구 와룡로 39(본동 747번지) 일대에 소재한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 개인 소유자와 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지난달 30일 거래를 완료하고 소유권을 확보했다. 신정산업은 대리금융기관인 하나금융투자를 통해 개발사업을 위한 초기 PF를 조달했다.
PF는 트렌치A, 트렌치B, 트렌치C로 구성했다. 대출금액은 각각 630억원, 120억원, 150억원으로 총 900억원이다. 대주단은 부동산신탁의 우선수익자로 등재됐고 우선수익권금액은 대출액의 130%로 설정됐다. 우선 트렌치A 대주로는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대구칠곡신용협동조합, 서산신용협동조합, 아주캐피탈, 하나캐피탈 5곳이 이름을 올렸다. 대출금액은 각각 300억원, 40억원, 10억원, 180억원, 100억원이다.
트렌치B 대주는 자산유동화 특수목적법인(SPC) 1곳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자산유동화 주관과 자산관리를 맡았다. 사모사채 인수 확약도 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업무수탁을, 법무법인 퍼스트는 법률자문을 맡았다. SPC는 신정산업에 120억원을 대출했다. 트렌치C 대주도 1곳이다. 오케이(OK)캐피탈이 등장했다. 신정산업에 150억원을 빌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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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KB부동산신탁 사업 발 담가…할인분양 정해
이번 개발사업은 본동 747번지 외 8필지에 주상복합을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건축허가와 인허가 과정 등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데, 현재 계획으로는 지하 4층~지상 44층 규모의 건물을 올릴 예정이다. 공동주택 235가구, 오피스텔 82실, 상업시설을 공급한다. 건물 연면적은 5만6051㎡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68.16%, 966.36%다.
이번 사업은 관리형토지신탁으로 진행하는데 KB부동산신탁이 신탁사를 맡는다. 신탁계약기간은 50개월(4년2개월)이다. 신탁보수는 총 4억원을 받는다. 총 6차례에 걸쳐 돈을 수령한다. 신탁기간이 연장되는 경우 추가로 보수를 수령할 수 있도록 했다.
건물의 시공은 신세계건설이 맡는다. 공사도급금액은 3.3㎡(평)당 478만원을 적용하기로 했다. 연면적을 고려할 때 810억원 정도다. 신세계건설은 '빌리브'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최근 공격적으로 주택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본동 747번지 개발사업 수주로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 참여자들은 할인분양에 관한 사항도 정했다. 입주자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한 시점에 분양률이 40%에 도달하지 못하면 최초 분양가의 5% 이내에서 할인한다. 12개월이 지난 시점에 분양률이 60%에 미달하면 10%의 할인률을 적용한다. 24개월 후 75%를 밑돌면 15%를 깍을 수 있다.
신세계건설은 올해 상반기 미래에셋대우, 코리아이엔씨건축사사무소와 손잡고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오피스텔 '빌리브 인테라스'를 선보였는데, 아직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향후 대구 본동 사업에서 할인분양에 돌입할지 주목된다.
◇한토신·이테크건설과 경쟁
인근에서 또다른 주상복합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국토지신탁은 대구 본동 747번지와 맞은 편에 있는 와룡로 42(본동 752)에 주상복합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연면적 약 3만7000㎡ 규모로 공동주택 162가구, 오피스텔 74실을 짓는다.
시공사는 이테크건설이다. 도급공사비는 500억원 규모로 공사기간은 약 40개월이다. 한국토지신탁과 이테크건설의 브랜드가 합쳐져 '대구 본동 코아루 더리브'로 만들어진다. 이테크건설은 플랜트사업의 강자인데 2017년 더리브 브랜드를 만든 후 주택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건설로서는 주택사업 확장의 맞수를 대구에서 맞닥뜨린 셈이다. 어느 곳이 분양을 더 수월하게 끝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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