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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운용, ‘미국 공략’ 목표전환형 펀드 내놓는다 목표수익률 7%, 중기채+미국수혜주 함께 투자

황원지 기자공개 2025-02-14 11:09:00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자산운용이 트럼프 2기를 맞아 미국에 투자하는 펀드를 새롭게 내놓는다. 작년 5월에 이어 올해도 목표전환형 펀드로 구조를 짰다. 지난해에는 미국 장기채와 국내 공모주에 혼합해 투자했다면, 올해는 채권과 주식 모두 미국에 투자하는 상품을 구상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진자산운용은 ‘유진챔피언 미국 정책 수혜주&중기채 목표전환형’ 펀드를 출시한다. 개방형이면서 단위형 구조로, 중간에 환매는 가능하지만 추가로 자금납입은 불가한 구조다.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자금을 모집한 후 마감한다.

유진운용이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내놓은 미국에 투자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다. 유진운용은 지난해 5월 ‘유진챔피언공모주&미국장기채목표전환형’ 펀드를 내놓은 바 있다. 국내 공모주와 미국 장기채에 함께 투자하는 펀드다. 지난해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채 투자로 자본차익을 극대화하고, 국내 공모주 플레이로 알파수익을 내는 전략이었다.

올해에는 채권과 주식 모두 투자지역을 미국으로 선택했다. 다만 채권 듀레이션은 줄였다. 지난해 하반기 이미 미국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국채 수급 우려, 관세 등으로 최근 금리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듀레이션이 과도하게 긴 장기채로 운용한다면 그만큼 손실을 볼 위험도 커진다.

이에 장기채가 아닌 중기채를 편입하기로 했다. 거시적 관점에서 아직 금리인하 사이클 초입이므로 채권 투자 자체는 유효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느려지는 금리 인하만큼 경기 부담이 상승한다면 물가가 둔화돼 결국 다시 금리 인하 압력을 높일 수 있다. 결국 속도의 문제이지, 사이클이 바뀐 건 아니므로 장기, 단기가 아닌 중기채 투자가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주식은 트럼프 2기 출범을 맞아 수혜주에 투자하기로 했다. 에너지 정책(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한 화석에너지 발전)과 세금 감면(법인세 및 개인소득세 인하), 반도체 공급망 내재화(바이든 행정부 칩스법 발전 기대) 등을 투자 키워드로 삼는다. 수혜 업종 중에서도 리서치를 통해 종목을 선별할 계획이다. 정책적 영향으로 하방도 일정 부분 막혀있다고 봤다.

채권혼합형 펀드로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채권에, 30% 이내를 주식에 배분한다. 채권의 경우 미국시장에 상장된 다양한 중기채권형 ETF에 투자해 유동성을 확보한다. 듀레이션은 채권포트폴리오 기준 5년~10년 내로 잡았다. 현재 변동성이 높은 구간을 지나 금리 인하 전망이 강화되면 듀레이션을 확대해 자본차익을 추구한다.

목표수익률은 지난해와 같은 7%다.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기존에 투자하고 있던 미국 장기채와 주식은 매도하고, 단기채권 ETF나 MMF 등으로 자산을 변경해 운용한다. 개방형 펀드로, 목표 기준가가 달성되지 않더라도 환매가 가능하다.

이번에도 빠르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5월 초 출시한 유진챔피언공모주&미국장기채목표전환형’ 펀드는 설정 이후 64일만인 8월 5일 목표수익률을 달성했다. 당시 시장 채권금리가 떨어지는 동시에 국내 공모주 시장이 성과를 내면서 빠르게 타겟수익률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책임운용역은 하석근 유진자산운용 최고운용책임자(CIO)가 맡는다. 하 본부장은 2022년 유진운용에 합류한 증권운용본부 본부장으로 과거 KB증권, 모건스탠리, 한국투자공사, WWG자산운용 등을 거친 인물이다. 지난해 5월 출시했던 목표달성형 펀드 또한 하 본부장이 운용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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