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KB저축은행, 신한 출신 김지욱 사외이사 선임 배경은부동산·자산운용 전문적 식견 기대…내부통제위 별도 신설
김경찬 기자공개 2025-02-13 09:56:24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1일 11시34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저축은행이 신임 사외이사로 김지욱 전 신한리츠운용 대표를 선임했다. 김 전 대표는 국내외 증권사에서 자산운용을 담당해 왔으며 신한금융그룹에서는 '기획통'으로 손꼽혔다. KB저축은행은 부동산 등에 대한 전문적 식견을 기대하며 김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KB저축은행은 내부통제 체계도 강화했다.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했으며 위원장에는 심동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내부통제위를 구성하면서 독립성도 확보한 모습이다.
◇부동산PF 중심 건전성 과제 안은 KB저축은행
KB저축은행은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지욱 사외이사에 대한 선임 안건을 결의했다. 서종군 사외이사가 중도 사임한 데 따른 후임 인선이다. 서종군 사외이사는 초대 부산기술창업투자원장으로 부임하면서 KB저축은행 사외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KB저축은행은 후임자 물색에 나섰으며 최적임자로 김지욱 사외이사를 발탁했다. 김지욱 사외이사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28년 1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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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사외이사는 1969년생으로 국내외 증권사에서 20년 가까이 IB와 자산운용 업무를 두루 거친 기획 전문가다. 김 사외이사는 HSBC IB본부장과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 고유자산운용부장, 삼성증권 IB본부 이사 등을 거쳐 2013년 신한금융에 합류했다.
신한금융지주에서는 글로벌자본시장팀장을 맡아 오렌지라이프(현 신한라이프) 인수를 이끌기도 했다. 이후 지주 경영혁신팀 본부장과 전략기획팀 본부장, 신한투자증권 전략기획그룹 부사장 등을 거쳤다. 2022년에는 신한리츠운용 대표로 부임해 3년간 각종 부동산 실물 투자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KB저축은행 역시 김 사외이사의 부동산과 자산운용 관련 전문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현재 KB저축은행은 부동산PF를 중심으로 건전성관리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NPL)비율 모두 개선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예년보다 높은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김 사외이사의 전문가적 견해를 적극 반영하며 내실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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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강화 행보, 연내 책무구조도 조기 제출 목표
KB저축은행은 올해도 내부통제 강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지주 준법감시인을 지낸 서혜자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은행 출신의 양정필 전무를 준법감시인으로 발탁했다. 올해는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며 경영진의 내부통제 운영에 대한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했다.
내부통제위는 엄일용 상근감사위원과 김자봉·심동욱·김지욱 사외이사 등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에는 심동욱 사외이사가 선임됐으며 서혜자 대표는 내부통제위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는 내부통제 업무 수행에 대한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지배구조내부규범보다 강화된 요건을 적용했다.
KB저축은행은 연내 책무구조도도 제출할 예정이다. 자산총액이 7000억원이 넘는 저축은행은 오는 2026년 7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KB저축은행도 이에 해당하지만 책무구조도를 조기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KB금융이 지주 차원에서 내부통제와 책무구조도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어 이에 발맞춘 행보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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