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금융지주 배당수익 분석]JB금융, 계열사 고른 성장으로 배당수익 확대 '순항'김기홍 회장 취임 후 점진 확대…지난해 은행·캐피탈 배당성향 50% 상회

김영은 기자공개 2025-02-19 12:29:27

[편집자주]

금융지주 역시 순수 지주회사인 만큼 실제 수익원은 한정돼 있다. 별도기준 수익의 대부분은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금에서 나온다. 배당수익은 성장이 필요한 비은행 자회사에 지원되거나 자회사 인수에 사용되고 있다. 최근엔 주주환원 재원으로도 쏠쏠히 활용되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의 배당수익을 분석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4시0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지주는 김기홍 회장이 취임 당시부터 내걸었던 주주환원 확대 기조에 맞춰 자회사로부터 얻는 배당 수익 또한 빠르게 늘려왔다. 가장 많은 배당을 단행한 건 광주은행이지만 JB우리캐피탈도 그에 못지 않은 활약을 보였다.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과 자본여력으로 꾸준히 중간배당을 단행하며 핵심 수익원 역할을 했다.

지난해 JB금융은 고른 성장을 이룬 계열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 곳으로부터 균일한 규모의 배당 수익을 얻어냈다. JB금융은 이를 바탕으로 자회사에 대한 자본 지원 및 밸류업 실행을 착실히 이어가고 있다.

◇2년 마다 1000억씩 뛴 배당수익…광주은행·JB우리캐피탈 활약

JB금융은 2019년 김기홍 회장 취임 이후 자회사로부터 얻는 배당 수익을 빠르게 늘려왔다. 김 회장이 취임과 함께 주주환원 확대를 강조한 만큼 자회사가 성장을 통해 얻은 이익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2018년까지만 해도 JB금융의 연간 배당 수익은 1000억원 이하에 머물렀으나 2020년 2161억원, 2022년 3008억원, 2024년 4633억원으로 뛰며 김 회장의 재임기간 동안 5배 가량 늘어났다.


6년간 가장 많은 규모의 배당을 단행한 계열사는 역시 광주은행으로 총 6726억원을 배당했다. 광주은행은 2018년 JB금융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뒤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하며 배당 성향 및 규모를 확대했다.

지주 최초로 분기배당을 시작했던 2022년 광주은행의 배당 성향은 1년 사이 30.19%포인트 상승한 69.73%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50% 이상의 배당 성향을 유지하며 든든한 수익원 역할을 했다.

두번째로 배당 규모가 높은 곳이 JB우리캐피탈이다. 6년간 5152억원의 배당을 단행했다. JB우리캐피탈은 당시 7배 수준의 레버리지배율을 유지하는 등 우수한 자본관리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결산 배당에 더해 중간배당을 꾸준히 진행했다.

JB우리금융캐피탈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에 못지 않은 이익창출능력을 가지고 있던 것 또한 높은 배당을 지속할 수 있던 비결이다. JB우리캐피탈은 현재도 기업금융, 개인신용대출 등 비자동차금융사업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2024년 기준 JB우리캐피탈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6.52%로 두 은행 계열사 보다 높다.

◇은행·캐피탈 2000억대 순익 시현 기반 배당 확대 '성과'

JB금융은 그간 자회사의 순이익 및 자본 여력 등을 고려해 유동적으로 배당 수익을 얻어왔으나 지난해 들어 3개 자회사의 배당 규모가 처음으로 균형을 이뤘다. 중간배당 및 결산배당을 포함해 자회사로부터 4633억원의 배당 수익을 얻었다. 광주은행이 1500억원, 전북은행이 1514억원, JB우리캐피탈이 1619억원 규모의 배당을 단행했다.

세 자회사 모두 지난해 순익 성장세를 보이며 배당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지난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순익은 각각 2908억원, 22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6.1%, 8.1% 증가했다. JB우리캐피탈은 1년 사이 19.4% 증가한 2239억원을 기록했다. 어느 자회사 빠질 것 없이 고른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JB금융은 자회사로부터 얻은 수익을 계열사 지원 및 밸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북은행과 JB우리캐피탈의 자본 확충을 위해 각각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또한 밸류업 계획에서 발표한 28% 배당 성향을 유지하기 위해 분기 배당과 결산배당을 포함해 총 1896억원의 배당을 단행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