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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5 1차 정시출자]스케일업·중견도약, 'AI 코리아 펀드 GP' 참여 주목[중기부]컴퍼니케이·티인베 유력 고지, 메디치·얼머스·린드먼아시아도 '사활'

최윤신 기자공개 2025-03-05 08:30:4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4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1차 정시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에 지난해보다 많은 지원자가 참여했다.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펀드 결성을 도모하는 운용사들이 대거 몰린 결과다. 특히 지난해 산업은행의 AI코리아펀드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따낸 곳들이 참여해 이목을 모은다.

한국벤처투자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접수현황에 따르면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에 7곳의 VC가 지원했다. 2곳의 GP를 선정할 예정으로 경쟁률은 3.5대 1로 집계된다. 해당 분야의 모태펀드 출자액은 총 500억원이다. 자조합별로 250억원을 출자해 각각 625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혁신성장이 기대되는 기업 또는 '중견기업 성장촉진 및 경쟁력 강화에 관한 특별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 중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창업기업,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면 된다.

주목적 투자범위는 비교적 넓지만 펀드 최소결성규모가 커 지원할 수 있는 VC는 그리 많지 않은 분야다. 실제 올해도 대형 펀드 결성을 도모하는 하우스들이 지원했다. △리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케이넷투자파트너스 △티인베스트먼트-신영증권 컨소시엄 등이 도전장을 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와 티인베스트먼트-신영증권 컨소시엄은 앵커 출자자를 확보하고 펀드레이징 작업에 한창인 곳이라 이목을 모은다. 펀드레이징이 쉽지 않은 상황이란 점을 감안할 때 지원사들이 확보한 LOC(출자확약서)와 LOI(출자의향서)가 당락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두 곳의 후보는 지난해 산업은행 AI코리아펀드 소형부문에 선정돼 펀드레이징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으로부터 300억원을 확보해 각각 1000억원 이상의 펀드 결성을 진행 중이다. 특히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서 GP 자격을 차지하기도 했다.

도전자 중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얼머스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도 대형 펀드 결성을 위해 복수의 출자사업에 지원해 온 곳이다. 별도의 앵커출자자를 확보하진 못했지만 어느정도의 출자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와 얼머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산업은행이 진행한 회수시장 활성화 펀드에서 세컨더리 분야에 지원한 바 있다. 두 곳 모두 숏리스트까지 올랐지만 우리벤처파트너스와 TS인베스트먼트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는 성장사다리2 펀드 딥테크 기술금융분야에 지원했지만 최종 선정되지 못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이 분야에 또 다시 도전하는 케이넷투자파트너스의 절치부심도 주목할만한 변수다. 케이넷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1차 정시출자 사업때도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에 지원했지만 한차례 고배를 마셨다.

코스닥 상장사인 코아시아 계열의 신기술사업금융회사인 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리더십 변경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리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김용일 상무를 각자대표로 신규선임해 기존 황인정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를 만들었다. 리더십 정비 이후 첫 출자사업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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