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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호은행 제4인뱅 독주]인가전 완주 자신감엔 'CSS'...대출 사각지대 해결사 될까①기존에 없는 신용평가모형·데이터 파이프라인 갖췄다…잠재력 알아본 금융사 대거 참여

김영은 기자공개 2025-03-21 11:50:23

[편집자주]

한국소호은행이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에서 단독 유력 후보로 남았다. 더존뱅크, 유뱅크 등 약 1년간 인가를 위해 준비했던 주요 컨소시엄이 철회를 결정하며 홀로 남았다. 투자자 모집부터 사업계획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친 소호은행은 인가 준비 작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예비인가 접수를 목전에 둔 소호은행의 핵심 경쟁력을 조명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14시48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전이 시작되던 지난해, 한 은행 고위 임원은 주력 후보 중에서도 한국신용데이터(KCD)의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KCD가 주도하는 한국소호은행(Korea SOHO Bank, KSB)은 기존 금융권에는 없던 차별화된 신용평가모형(CSS)을 구축하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한국소호은행의 독주 체제로 바뀐 인가전 구도 또한 컨소시엄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소호은행은 '캐시노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별화된 CSS 뿐 아니라 매일 170만 사업장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잠재력을 인정받으며 현재까지 금융사 5곳의 선택을 받았다.

◇주요 컨소시엄 철회에도 준비 작업 '계획대로'…배경엔 '신용평가모형' 강점

현재 제4인뱅 인가전에서 남은 유일한 유력 후보는 한국소호은행이다. 더존비즈온과 유뱅크 컨소시엄이 예비인가 접수 일주일을 앞두고 작업을 철회한 가운데 소호은행은 홀로 예비인가 접수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탄핵 등 정국 불안정 등으로 일부 컨소시엄이 인가전에서 빠졌으나 소호은행은 인가 접수를 차질없이 끝낼 계획이다.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금융사들을 연이어 발표하며 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현재 소호은행 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을 비롯해 OK저축은행, 우리카드, 유진투자증권 등 5곳의 금융사가 참여를 확정했다. 현재 소호은행은 투자자 모집을 완료한 상태이며 남은 주주들을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인가전 완주에 대한 자신감은 CSS 경쟁력에서 비롯됐다. 소호은행은 감독 당국이 주요 심사 항목으로 강조한 신용평가모형을 선제적으로 구축한 상태다. 소상공인 경영관리 플랫폼 '캐시노트'를 기반으로 개발한 해당 CSS는 현재 다수의 금융사에 제공하고 있을 정도로 전문성이 입증됐다.

컨소시엄 주주로 나선 금융사들도 소호은행의 CSS 역량을 높이 샀다. 제4인뱅 참여를 두고 고심했던 NH농협은행은 CSS를 구축한 더존비즈온을 함께 투자 물망에 올렸으나 소호은행이 보다 양질의 데이터로 CSS 고도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현재 참여를 확정한 NH농협은행, 우리은행 등은 KCD의 개인사업자 전문 CB 자회사인 KCS(한국평가정보)에서 신용평가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170만 캐시노트 플랫폼, 기존 금융사에 없는 신용 평가 역량 '열쇠'

소호은행은 차별화된 CSS를 바탕으로 금융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확히는 신용점수 601~700점 구간에 해당하는 중저신용자의 리스크를 가려내는 게 핵심이다.

해당 구간 고객에 대한 대출은 그간 시중은행에서는 공급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는 리스크에 대한 분별력이 없어 부실 자산으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소호은행은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신용 평가를 통해 상환 능력을 갖춘 고객을 변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KCS가 개발한 CSS는 기존 은행에도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소호은행과 기준 금융사 간에 확보하고 있는 데이터 풀이 달라 신용평가 역량에 차이가 발생한다. 소호은행은 170만 소상공인들이 사용하는 캐시노트 플랫폼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업장의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수 있어 CSS 고도화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소호은행은 차별화된 CSS를 바탕으로 지역 기반 금융 공급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소호은행은 캐시노트 플랫폼을 통해 비수도권 기반 소상공인 데이터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전시와 손을 잡고 대전에 본사를 둔 인터넷은행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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