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家' 구자원 회장·구자훈 이사장, 성내동 부동산 매각 2015년 대물변제 취득, '㈜함소아'에 235억 매도
김경태 기자공개 2018-09-11 09:27:00
이 기사는 2018년 09월 10일 13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자원 LIG그룹 명예회장과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이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빌딩을 처분했다.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구자원 회장과 구자훈 이사장은 올해 5월 초 ㈜함소아와 강동대로 143-52(성내동 452 외 1필지)에 있는 토지·건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두달 뒤인 올해 7월 초 거래를 마무리했다. 매각가는 235억원이다.
해당 부동산은 애초 개인 소유가 P씨가 토지를 1966년부터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1998년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 건물을 올렸다. 그러다 2004년에 한보건설이 채권자로서 '매매계약에 기한 소유권이전등기청구권'을 등기했고 서울동부지방법원의 가처분 결정이 있었다. 같은 해 한보건설로 소유권이 넘어갔다.
한보건설은 부동산을 보유하는 동안 상호를 은빛건설→에스씨한보건설→LIG건설→건영으로 차례로 바꿨다. 그 후 2015년 구자원 회장과 구자훈 이사장이 대물변제로 토지와 건물의 소유권을 취득했다. 지분율은 각각 425분의 407(95.8%), 425분의 18(4.2%)이다. 지분율을 고려할 때 이번 매각으로 각각 225억원, 10억원의 현금을 받게 된 것으로 집계된다.
매수자 ㈜함소아는 병원·한의원 경영컨설팅 및 관리지원서비스를 하는 업체로, 최혁용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한 후 소아 전문 한의원인 함소아와 제약사 함소아제약을 만들었다.
함소아의 작년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361억원, 30억원이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4억원에 불과하다. 실탄이 부족한 만큼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KB국민은행 강남역종합금융센터가 채권최고액 186억원의 선순위 근저당권을 잡았다. 후순위 근저당권자 역시 KB국민은행 강남역종합금융센터로 채권최고액은 36억원이다.
함소아는 3년 전에도 부동산에 투자한 적이 있다. 2015년 8월에 강남구 도산대로16길 13-16(논현동 10-26 외 1필지)에 있는 토지를 산 후 함소아빌딩을 만들었다. 현재 해당 건물을 본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첫 선' 모태 과기부 AI 출자, 정시 서류탈락자 '북적'
- [윤석열 대통령 탄핵]UAE국부펀드, '토종 헤지펀드' 출자 속도낸다
- [thebell note]리브스메드, 한국의 포드될까
- IPO 개선안에 코벤·하이일드펀드 투자자 불만 고조
- [Red & Blue]'삼성전자 파트너' 미래반도체, 관세 유예 소식에 '활짝'
- [i-point]해성옵틱스, 삼성전기 ‘2025 상생협력데이’ 품질혁신 대상
- 중소기업중앙회, 액티브 운용사에 최종 자금 집행
- 교보증권, 변동성 장세에 채권 라인업 강화
-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올인'
- 유안타증권, '보수적 기조' 유지…'랩'만 손봤다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SK그룹, 실트론 매각 추진 배경 '오너 지분 탓'
- [Company Watch]삼성메디슨, 소니오 시너지 가시화 '아직'
- [Company Watch]삼성전자, 실적 버팀목 MX…'노태문 직대' 힘실리나
- '파운드리 끈기' 삼성, 빅테크 영업에 'ARM 출신' 투입
- [Company Watch]'호실적' LG전자, 질적 성장 '진검승부' 남았다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DX부문 첫 실적·후속인사 '고차방정식'
- [상호관세 후폭풍]한숨돌린 삼성·SK? 중국·대만 여파에 보조금 협상 '고심'
- [이재용의 차이나 공략 키워드]가시적 미국 대응책 아직, 현대차와 다른 행보 눈길
- '삼성 상인' 이재용 회장의 밸런싱
- [삼성전자 리더십 재편]노태문 직대 체제 관전포인트, 후임자 육성·초연결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