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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국부펀드 상륙, 출자 숏리스트 '트러스톤·쿼드·페트라' 아부다비투자위원회, 세 차례 실사…최종 선정 운용사 수 미정

구혜린 기자공개 2025-02-10 08:36:5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투자위원회(ADIC)가 위탁운용을 맡길 3곳의 운용사 후보가 추려졌다. 트러스톤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 페트라자산운용이다. 최종 운용사 선정에 관심이 모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DIC는 최근 국내주식형 펀드를 운용할 국내 자산운용사 후보군을 추렸다. 숏리스트에 오른 3곳은 트러스톤자산운용과 쿼드자산운용, 페트라자산운용이다.

3사 모두 기결성 국내주식형 펀드로 준수한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점,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점,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고 해외 기관 펀딩 경험이 있는 점 등이 경쟁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적으로 자금을 맡길 운용사 수는 확정되지 않았다. 3곳 중 1곳 운용사 또는 2곳 운용사, 3곳 운용사가 선정될 가능성이 각각 존재한다. 운용사당 출자 규모는 최소 500억원이며 운용실적에 따라 추가 출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숏리스트가 추려지는 데만 6개월여 기간이 소요됐다. ADIC은 지난해 7월 KB증권 글로벌영업본부에 운용사 주선을 요청했다. 이후 수십여곳의 운용사 미팅을 진행했으며 주요 운용사의 경우 1곳당 2~3차례 실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출자를 받을 경우 운용사에 상당한 트랙레코드가 될 전망이다. ADIC이 국내 운용사를 선정해 위탁운용을 맡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5년 우리은행 지분 인수전에 참여 의향을 밝히는 등 한국시장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보여왔다.

ADIC이 국내 운용사 자금 위탁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유는 국내 증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 주식 운용에 대한 관심은 약 3년 전부터 보여왔으나, 낙폭이 극대화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전해진다.

ADIC이 운용 중인 자산은 약 160조원으로 업계에서는 향후 투자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실제 운용을 시작하기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되겠으나, 이번 기회로 국내 운용사와 인연을 맺는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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